깨우친 바를 믿고, 믿는 바를 행하는…..

 
이른 아침  묵주성월에, 나그네 길을 걸으며
상월리 길목엔 추수가 무르익어 간다. 
 
 
누굴 기다리는지…
장미 한송이 하늘에 기도하듯 다소곳이 반기며.
 
 
뜰앞에는 코스모스와
 
 
한아름의 국화가  피정자를 기다리는지….
싱그러움에 젖어 있기만하다.
 
 
침묵의 쉼터는 고요함으로,
솜털위에 내려 앉는 깃털인양 고요뿐이다.
 
 
 앞 뜰의 정적은 하느님의 지체,

하늘을 잇는 봉우리에서 보이는 영적 여정의 쉼터엔
심연의 깊은 회오리마냥 성스러움이 맴도는 것 같기도 하다.
묵주성월의 끝자락에서 위령성월의 초반에까지
거룩함의 옷으로 단장하고
숨결보다 가까운 그분 입맞춤의 어전에서 물러나오다.

leekabseob에 대하여

I Think, therefore I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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